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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회의,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데이비드에서 개최

이달 18일 미국 워싱턴 인근 매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의 별장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 회의는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국제회의와는 별도로 한 자리에서 모이는 것으로, 이러한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

이번 회담을 위해 백악관이 아닌 캠프데이비드가 선택된 이유는 편안하면서도 사적인 분위기에서 진행하기 위해서다. 캠프데이비드는 미국 대통령 전용 휴양지로, 백악관보다는 더 긴밀하면서도 사적인 만남이 가능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에 처음으로 이 곳에 해외 정상을 초청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로 3국 정상과 그들의 배우자들은 이 자리에서 산책외교를 하며 다과나 부부동반 오찬을 즐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식 회담을 통한 논의 뿐만 아니라 친교와 관계 개선에도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은 사전에 계획되지 않은 다양한 이벤트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캠프데이비드를 방문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조지 부시 대통령과 함께 골프 카트를 타면서 자신이 운전해 볼 의향을 밝힌 적이 있는데, 이런 자연스러운 장면이 이번 회의에서도 상상될 수 있다고 한다.

회의 이후에는 한미일 3국의 공동언론발표가 있을 수 있다. 한미일은 1994년 11월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협력 관계를 강화해왔으며, 이번 회의를 통해 더욱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더 크게 확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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