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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일본, 북한의 화성-18형 ICBM 도발에 대비한 연합 미사일 방어훈련 실시

한국, 미국, 일본은 16일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의 고체연료 기반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8형의 도발에 대비하여 연합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한국의 율곡이이함, 미국의 존핀함,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마야함 등 3국의 이지스급 구축함들이 이번 훈련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을 가정하여 가상의 표적을 설정하고, 3국의 이지스함들이 이에 대응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것을 중점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훈련은 윤석열 대통령이 리투아니아에서 순방차를 머물며 "한미일 간 실시간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와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 등 안보협력을 더욱 확대하라"고 지시한지 4일만에 실시되었다.

이전에도 한·미·일은 지난해 10월, 올해 2월 및 4월에 북한의 ICBM 발사 등 고강도 도발이 있었을 때 이와 같은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훈련에 참가한 김기영 율곡이이함장(대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 군의 탄도미사일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김 함장은 "앞으로도 우리 군은 강력한 대응체계와 3자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일은 이번 북한의 ICBM 무력시위 이후 국제사회에서 외교적인 대북 압박 공조를 펼치며 군사적 맞대응 조치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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