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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구, 위기 극복을 위해 모두의 의지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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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0-13 12:18

한국 남자·여자배구가 아시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잃었다는 사실에 대해 모두가 동의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배구계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IBK 기업은행 감독 김호철(68)은 12일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현 상태로는 회복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시스템 문제를 바꾸지 않는 한 이 악순환은 계속될 것"이라며 "감독들은 각자의 팀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 배구 전체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배구계에 있어 2023년은 최악의 해였다. 남녀 양 대표팀이 국제 대회에서 최악의 성적을 올리며 약해진 국제 경쟁력을 몸소 확인했다. 특히 아시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잃은 것은 심각한 문제였다.

임도헌 감독이 이끈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7월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서 3위에 그쳐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참가 자격을 잃었다. 9월에는 AVC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5위로 마무리하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고, 세계랭킹 73위인 인도와 51위인 파키스탄에 패해 1962년 이후 61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끈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년 연속으로 VNL에서 12연패로 최악의 시작을 맞았다. 지난달 열린 AVC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도 기록을 남기지 못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