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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고배당주로 유명한 담배 기업들이 올해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식음료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나빠지고, 잎담배의 가격 상승으로 이익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KT&G의 주가는 10.38% 하락했습니다. 글로벌 담배 1위 기업인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이하 필립모리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1% 하락하였으며, 필립모리스의 모회사인 알트리아 주가는 거의 변화가 없어 연중 주가 수익률은 0%입니다. 코스피 지수와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17%대 상승했음을 감안할 때, 담배 기업들의 주가 흐름은 실망스러운 것입니다.

이들 기업의 주가 부진 이유는 예상보다 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필립모리스의 지난 1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1.28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정도 하락했습니다. 2019년 2분기(1.44달러), 3분기(1.34달러), 4분기(1.54달러)와 비교해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KT&G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2742억원으로, 전년 동기(2634억원)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2분기(4801억원), 3분기(6488억원)에 비하면 낮은 수준입니다. KT&G는 지난해 4분기부터 당기순손실 600억원을 기록하면서 이익률이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기조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담배 기업들의 수익성이 감소한 이유는 주요 원재료인 잎담배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잎담배 가격 상승으로 이들 기업들의 이익이 감소하였습니다. 이는 투자심리의 악화와 함께 주가 흐름의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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