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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가 8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하와이 최악의 자연재해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우려가 있습니다. 마우이 카운티는 이전에 발표한 67명에서 13명이 추가되어 총 80명의 사망자가 확인되었습니다.

하와이주지사인 조시 그린은 "이번 사태는 평생 본 적 없는 파괴력을 가졌다"라며 수색·구조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당국은 야간 외출을 제한하는 통행금지 조치를 시행하였으며, 산불 진화 작업은 현재 약 85% 정도 진행된 상태입니다.

이번 산불은 8일 새벽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여 유명 관광지인 라하이나를 비롯해 주거 지역까지 번졌습니다. 화재로 인해 마우이섬에서는 불길을 피해 바다로 뛰어든 사람들의 시신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또한, 화재가 진화된 뒤 건물 내부의 수색 작업이 시작되면 사망자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색팀은 현재 해당 지역에서 산불 희생자를 찾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로 마우이섬 전체에서 약 1,700여 채의 건물이 불탔으며, 라하이나 지역에서는 270여 채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국은 산불로 인한 피해 복구에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하와이주 수사당국은 화재 발생 중에도 경보가 울리지 않았다는 부실 대응 의혹을 조사 중에 있습니다.

마우이섬에는 실향민을 위한 6곳의 대피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 며칠 동안 기부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와 로렌 산체스 부부는 화재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10억 달러(약 1,332억 원)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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