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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대학교 학생들 중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의 10·7 테러 이후 이스라엘을 비판한 학생들의 신상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되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이 학생들은 하마스 테러에 대해 이스라엘의 책임을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한 후 관련 단체에 소속된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온·오프라인에서 게시되었습니다.

이 학생들의 개인정보는 월가 유대계 기업의 경영진들과 보수단체 관련자들이 요구한 후 해커들을 통해 공개되었다고 전해졌습니다. 특히 일부 보수단체는 관련자들에게 비용을 지불하여 디지털 광고판을 임차해 하버드 광장을 돌며 선도적인 반유대주의자라는 제목과 함께 학생들의 사진과 이름을 노출시키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하버드 대학교는 외부 인사들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았으며, 유대계 억만장자 부부를 포함한 몇몇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이사회에서 사임했습니다. 전 하버드 대학교 총장이자 재무부 장관인 로렌스 서머스는 학교의 대응에 대해 비판하며 하마스 공격과 학생들의 성명에 대한 학교 지도부의 대응을 비난했습니다. 헤지펀드 왕 빌 애크만은 이와 관련해 관련 성명을 낸 하버드 졸업생에게는 취업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 학생들의 신상정보를 노출시킨 단체는 애큐러시 인 미디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회사의 사장인 아담 길렛트는 페이스북을 만든 학교의 학생들이 자신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며 이는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또한 학생들의 주장과 메시지를 증폭시켜주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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