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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알 알리 아랍병원 폭발, 전문가들 "오폭 가능성 높다"

가자지구 알 알리 아랍병원의 폭발이 공습에 의한 것이 아니라 지상에서 발생한 오폭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폭격으로 47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발표도 지나친 과장이었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군사 전문가들의 소견을 기반으로 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민간 병원을 폭격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은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거짓 주장에 가깝다고 분석되었다. 워싱턴 근동 정책 연구소의 마이클 나이츠(Michael Knights) 군사 및 안보 문제 전문가는 "공습 징후가 하나도 없다"며 폭발 현장에서 이스라엘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폭탄이나 미사일 공격의 특징이 없다고 분석했다.

미군 정보부는 알 알리 폭발이 무장단체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에 의해 발생했다는 "높은 신뢰도"의 신호 정보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뒷받침하여 이번 폭발과는 무관한 것으로 인식되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아드리엔 왓슨은 "항공사진이나 도청정보, 오픈소스 정보 분석을 바탕으로 한 우리의 현재 평가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병원 폭발에 책임이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폭발 현장에서 촬영된 항공사진과 영상에 따르면 병원 건물 자체는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대신, 폭발은 주차장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 소스 정보 분석가인 블레이크 스펜들리는 "현재 증거들은 하마스나 PIJ 로켓이 해당 지역을 강타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며 현장을 보여주는 비디오와 사진에는 하마스가 주장한 사망자 500명보다는 약 50명의 사망자가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알 알리 아랍병원 폭발은 오폭의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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