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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임시 휴전 첫날, 하마스에 억류되어 있던 인질 24명이 석방되었습니다. 이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 48일 만의 일입니다. 인질들 중 이스라엘 국민은 13명, 태국 국민은 10명, 필리핀 국민은 1명이었습니다. 이스라엘 국민 중에는 70대 이상의 고령 여성 6명, 2~9세 어린이 4명, 그리고 어머니 3명이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가자지구 무장 단체인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가 사망한 77세 여성도 인질 중 하나였습니다. 이 중 4명은 이스라엘과 독일의 이중 국적자였습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인질 24명이 초기 건강 검진을 마친 후 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남부 하체림 공군기지에 도착하여 추가적인 건강 검진을 받은 뒤 가족들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초기에는 이스라엘 국민만 첫날에 석방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석방 직전에 태국 국민 인질도 포함되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달 초에 태국과 하마스가 접촉하여 교전이 중지될 경우 태국 국민 인질 전원이 석방된다는 약속을 받은 바 있습니다.

석방된 인질들은 가자지구 내에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인계된 후, 가자지구 남부에 위치한 병원에서 간단한 건강 검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이집트로 통하는 라파 국경 검문소에서 이스라엘군에게 인도되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헬기로 인질들을 태워 이스라엘로 이송하였으며, 태국 국민 인질들은 라파 국경을 통해 이스라엘로 건너가 검사를 받은 뒤 텔아비브 의료센터로 이송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약 48시간 동안 체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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