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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 결정... 2030년까지 연임 확정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내년 3월에 열리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이 당선되면 그의 임기는 최소 2030년까지 연장될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5일(현지시간) 이와 관련하여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다시 러시아를 이끌어야 한다는 결심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푸틴 대통령의 측근들이 이미 선거 준비에 돌입한 상태라고 알려주었으며,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푸틴 대통령은 여전히 러시아에서 80%에 달하는 튼튼한 지지율을 자랑하고 있다. 따라서 출마한다면 당선은 거의 확실하다고 외신들은 평가하고 있다.

내년 3월 17일에 열리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푸틴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2030년까지 6년 동안 대통령직을 계속 유지하게 된다. 푸틴 대통령은 이미 헌법 개정을 통해 2036년까지 집권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었다. 이는 그의 현 나이인 71세를 고려하면 사실상 종신 집권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1999년에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예상치 못한 사임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다. 이듬해 대통령으로 첫 임기를 시작하고, 2008년에는 두 번째 임기를 마치고 도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에게 대통령직을 넘겨주고 총리로 물러섰다. 그 이유는 헌법상 3연임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총리로 있을 때 대통령의 임기를 4년에서 6년으로 연장하기 위한 개헌을 진행한 뒤, 2012년과 2018년에 연이어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또한, 2020년에는 개헌으로 기존의 임기를 백지화하는 조항을 넣어 향후 두 차례 더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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