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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1월에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되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다음 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경제 전시 행사 러시아 개막에 맞춰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대선은 내년 3월 17일에 치러진다.

러시아 전시회는 오는 11월 4일부터 내년 4월 12일까지 진행되며, 러시아 연방의 경제 성과를 홍보하는 행사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전시되는 업적들은 푸틴 대통령의 업적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러시아 대선 운동은 공식적으로 투표일 90~100일 전에 연방의회(상원)의 선거 발표 이후에 시작되는데, 이 행사를 통해 중요 경제 성과를 내세우며 비공식적으로 선거 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단, 최종 결정은 푸틴 대통령에게 달려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2030년까지 더 6년간 대통령직을 유지할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은 헌법을 개정하여 2036년까지 합법적으로 집권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었다. 푸틴 대통령이 현재 71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종신 집권이 가능한 상황이다.

푸틴 대통령은 1999년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예상치 못한 사임 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다. 이후 대통령으로서 첫 임기를 시작하고, 2008년 두 번째 임기를 마친 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에게 대통령직을 넘겨주고 총리로 물러섰다. 헌법상 3연임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은 총리로서 실권을 행사했다. 그리고 총리 임기 중 개헌을 통해 대통령 임기를 4년에서 6년으로 연장한 뒤 2012년 대선에서 다시 대통령에 재당선되었다. 그리고 2018년에 재연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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