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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굿즈를 얻기 위해 평소에 잘 마시지 않는 음료수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아이돌의 포토카드를 얻기 위해 음료수나 피자 등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포카는 주로 아이돌 앨범에 들어있는 굿즈로, 랜덤으로 포카 세트가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포카들을 다 모으기 위해 팬들은 여러 개의 제품을 구매하거나, 돈을 주고 다른 팬과 거래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아이브 그룹의 포카를 얻기 위해 피자를 시키면 포카를 제공하는 매장을 세 곳이나 돌기도 한다. 또한, 아이브 그룹의 포토카드 몇 장을 얻기 위해 음료수를 수십 캔이나 주문하는 사례도 있다.

이러한 현상은 아이돌 그룹을 모델로 한 식품업계의 마케팅 전략과 관련이 있다. 식품업계는 TV광고 등을 통해 아이돌의 인지도를 높이고,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협업 제품을 출시하며 포카를 선물하는 등 진화된 형태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로 인해 팬들은 제품을 여러 개 구매하도록 유도되고, 상술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팬들의 행동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나친 상술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어린 학생들도 포카를 얻기 위해 용돈을 받아 제품을 구매하는데, 포카를 다 모으려면 상당한 비용이 든다는 사실도 거론되고 있다. 예를 들어, 아이브 그룹의 포카를 모으려면 약 20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 이에 부모님은 자식들이 포카 때문에 마음대로 제품을 사는 것을 싫어한다고 한다. 때문에 일부 학생들은 알바를 하여 비용을 마련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뉴진스 그룹이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되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K팝 그룹들을 모델로 한 협업 제품들이 더욱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팬들의 포카 관련 소비에 대한 논란과 함께, 이러한 마케팅 전략에 대한 비판도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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