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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드자동차가 중국 배터리 회사 CATL과 함께 미국 미시간에 합작 배터리 공장을 짓는 사업을 중단했습니다. 이는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과 관련되어 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시간 방문을 앞두고 있는 전날에 이러한 계획이 공개된 것입니다. 이러한 결정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허점을 피하고 UAW 파업을 중단시키기 위한 압박 수단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포드 대변인은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마셜 프로젝트)을 이날부터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변인은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이며 최종 결정이 아니라"며 "다양한 사항을 고려해 이러한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포드의 결정은 UAW와의 노사협상 중에 발표되었습니다. UAW는 지난 15일부터 시급 인상과 근무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며 포드뿐만 아니라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공장에서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22일부터 파업 범위를 확대한 UAW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26일과 27일에 미시간을 방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러한 방문은 대표적인 경합지인 미시간에서 노동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포드 CEO인 짐 팔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노조를 압박했습니다. 그는 "노조가 요구한 모든 것을 얻게 된다면 우리는 전기차 투자를 취소해야 할 것"이라며 "UAW가 요구하는 임금 인상 등은 전기차 사업 확장 노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꼼수 합작"이라는 의회 비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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