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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중국 정부 관련 선동 계정 7700여개를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메타는 이날 분기별 보안 보고서를 통해 중국과 관련된 페이스북 계정 7704개, 페이스북 페이지 954개, 인스타그램 계정 15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 계정은 미국과 서방의 외교 정책을 비난하며 가짜 뉴스를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계정은 영어뿐만 아니라 한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태국어, 웨일스어 등 다양한 언어로 콘텐츠를 작성했습니다.

메타는 이들 계정을 스패무플라주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이들 계정은 중국 내 사무실에서 운영되었으며, 인력은 교대로 운용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이들은 처음에는 페이스북과 유튜브, 예전 트위터인 X 등의 대형 소셜미디어에 콘텐츠를 올렸으며, 최근에는 레딧, 쿼라오, 비메오 등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도 활동 범위를 넓혔습니다.

하지만 메타는 중국 정부의 선동이 인터넷에서 큰 반향을 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였습니다. 이들 계정은 문법과 철자가 틀린 경우가 많았고, 문맥도 맞지 않아 이용자들에게 외면받았습니다. 또한, 같은 콘텐츠를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해서 올리는 등 운영상의 미숙함도 보였습니다. 메타의 보안책임자는 "중국의 선동 계정은 현재 인터넷 물밑에서 가장 거대한 비밀공작 중이지만, 중국 요원들은 다른 곳에서 가져온 메시지를 계정에 올리기 전에 내용을 확인하거나 검토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메타는 최근 6년간 중국 정부 배후로 의심되는 계정들을 모두 7번에 걸쳐 발견했습니다. 이는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러시아가 페이스북 가짜 계정을 통해 여론 조작에 나서던 사례에 이어진 것입니다. 메타는 계속해서 중국 정부와 관련된 선동 계정들을 발견하고 삭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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