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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 정창욱(43)씨가 지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1부에서 열린 2심 첫 공판에서 정창욱씨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을 반성한다"라며 "성실한 사회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사회에 봉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창욱씨의 변호인은 "합의를 요청했으나 이뤄지지 않아 진심 어린 사죄의 마음을 담아 공탁했다"라며 "깊은 사과와 용서를 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참작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창욱씨는 법원에 2000만원의 공탁금을 추가로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1심형을 유지해달라는 취지로 항소 기각을 주장했습니다.

정창욱씨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함으로써 재일교포 3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2021년 6월 자신이 경영하는 식당에서 말다툼을 벌이다가 부엌칼을 집어 들어 A씨의 가슴 앞에서 흔든 뒤 테이블에 내리꽂아 위협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또한, 동년 8월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촬영 일정을 마친 후 숙소에서 정창욱씨가 자신의 지인에게 "왜 그런 질문을 했냐"며 식칼을 겨누고 A씨와 B씨를 폭행한 혐의로도 기소되었습니다.

A씨는 정창욱씨의 유튜브 채널 제작진이며 B씨는 현지에서 촬영을 돕는 팬입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추가 심리 없이 내달 정창욱씨에 대한 판결을 선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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