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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인해 이스라엘이 강력한 보복에 나서면서 민간인 피해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이미 수십만 명이 비상 대피를 결심했습니다.

지난 9일 현지시간 기준으로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 123,538명이 대피소로 이동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의 총 인구는 약 2.3백만 명으로, 대피소 공급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피란민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RWA)는 "안전한 장소를 찾아 집을 떠나야 하는 사람들의 수가 밤 사이에 크게 증가했습니다. 약 74,000명이 64개의 대피소에서 보호를 받고 있으며, 공격 사태가 지속되면 이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해당 기구에 따르면, 225명 이상의 피란민을 수용하던 학교도 직접적인 공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에 기구는 "대피소와 학교를 비롯한 민간시설은 결코 공격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간인 피해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가자지구 남부 지역인 칸 유니스에서 발생한 공습으로는 어머니와 세 자매, 생후 3개월 된 쌍둥이를 포함한 민간인이 사망했습니다. 이집트 국경에 인접한 라파 지역에서도 한 가족 12명이 사망한 상황이 발생했으며, 그 중 7명은 건물 잔해에 묻혀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가자지구 당국은 이스라엘이 전력 공급을 중단하고 외부로부터의 연료와 물품 공급을 차단한 조치로 인해 전력과 식량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전기를 끊음으로써 낡은 발전기에 의존하는 병원들이 과부하에 시달렸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가자지구에 식량을 공급하기 위해 저희는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의 식량 공급을 방해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긴급한 대화와 갈등 조절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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