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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JSA 견학 도중 월북 미군 이병 킹의 이탈 사건
23살인 월북 미군 이병 트래비스 킹의 지난해 9월에 발생한 주둔 기지 이탈 사건이 밝혀졌다. 미국 ABC방송은 22일 이 사건을 보도하며, 킹 이병이 2022년 9월 4일에 무단으로 복무지를 떠났으며, 기지에서 멀리 떨어진 의정부에서 발견된 후 복귀 또는 귀국을 거부했던 것으로 전했다.

킹 이병은 당시 캠프 보니파스에서 수색병으로 복무 중이었으며, 의정부에서 4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다. 캠프 보니파스는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 위치한 우리 육군과 주한 미군의 합동 군영으로, 비무장 지대 남쪽 400m, 군사분계선에서 2400m 떨어져 있다. 이 군영은 원래 미군이 관할하던 곳이었으나 2006년에 한국에 반환되었다.

군 당국은 킹 이병이 수색병으로 복무 중이었기 때문에 비무장 지대를 넘어가는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킹 이병의 위치와 상태, 국경을 넘어간 상황 등을 파악 중에 있다.

한편, 킹 이병은 지난 17일에 징계를 받기 위해 텍사스주 엘패소에 위치한 포트 블리스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할 예정이었다. 그는 지난해 10월 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클럽 직원 2명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되어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킹 이병은 벌금을 납부하지 않고 대신 천안교도소에서 47일간 노역장에서 노동하게 되었다. 이후 지난 7월 10일 풀려나 평택에 있는 캠프 험프리스로 복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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