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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14개 공장 가동 중단…시스템 결함으로 인한 부품 주문 처리 불능

일본 자동차 업체 토요타가 29일, 시스템 결함으로 인해 일본 내 14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AFP와 교도 통신에 따르면 토요타는 "일본 공장 내에서 부품 주문 등을 다루는 컴퓨터 시스템 장애로 인해 일본 내 자동차 조립공장 14곳의 가동이 중단될 것"이라고 전했다. 초기에는 후쿠오카현 미야타 공장과 교토 공장을 제외한 12곳의 가동이 중단될 예정이었지만, 오후에는 모든 공장의 가동이 중단된다고 정정되었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 결함으로 인해 토요타와 렉서스 자동차의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고 보도되었다. 시스템 결함으로 인해 생산라인에서 부품 주문을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가동이 중단되는 14개 공장은 토요타 자동차의 글로벌 생산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일부 언론은 토요타 시스템 오작동의 원인으로 중국발 사이버 테러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최근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면서, 일본 기업과 관공서에 중국발 항의성 전화가 폭주하는 등 양국 갈등이 커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토요타 측은 이를 부인했다. 토요타 대변인은 "자세한 발생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며, 현재로서는 사이버 공격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확한 재가동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지난해 3월에는 토요타의 부품 공급업체인 고지마 산업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일본 내 모든 공장의 가동이 중단된 적이 있다. 토요타는 이번 사태를 통해 보안에 대한 강화와 대응체계의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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