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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방문 중인 미국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이 전쟁 종료를 촉구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현지 시간인 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 전시 내각에게 "몇 달이 아닌 몇 주 이내에 종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중동의 혈맹으로 여기고 있지만, 지난달 전쟁이 발발한 후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는 점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특히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인해 인도주의 지원이 부족해지는 등 또 다른 위기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양국 간에는 해법에 대한 의견 차이가 존재하고 있었다.

신문은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블링컨 장관의 압박에 대해 명확한 대답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당국자들은 현상을 정상화하는 데 관심이 있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하고 있다. 미국 당국자는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모두에게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임을 알고 있다며 현재의 전시 상황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발언을 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는 전날 유엔 헌장 99조를 발동해 안전보장이사회에 가자 지구에서의 인도주의 재앙을 막기 위한 시급한 휴전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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