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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미국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서 독주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1위 업체인 테슬라가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서도 독주하고 있다고 밝혀졌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 설치된 3만3400개의 고속 전기차 충전기 중 약 60%가 테슬라 제품이었다.

테슬라는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는데, 현재까지 주 정부가 공모한 전기차 충전기 사업의 약 18%를 테슬라가 낙찰받았다. 전체 보조금 7700만달러 중 850만달러를 테슬라가 가져갔다는 것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테슬라의 가장 큰 경쟁력은 저렴한 가격이다. 테슬라는 타사보다 20~70% 더 저렴한 가격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오하이오, 하와이, 펜실베이니아, 메인, 콜로라도 등 5개 주에서의 테슬라 평균 입찰가는 타사 평균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39만2000달러였다.

이러한 높은 가격 경쟁력은 테슬라의 수직 계열화 전략에 기인한다. 테슬라는 모든 충전 장비를 자체적으로 제조하고 설계하기 때문에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메인주 한 입찰에서 다른 업체들이 전기차 충전기 비용을 대당 13만달러로 제시한 반면, 테슬라는 1만7000달러에 그쳤다.

또한, 이러한 수직 계열화는 빠른 설치도 가능하게 한다. 테슬라는 트럭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운반해 설치 부지에 내려놓은 뒤, 레고처럼 조립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테슬라는 전기차 충전기를 수익 창출에 활용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는 전력 수급 외에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를 통해 테슬라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장에서의 테슬라의 독주는 미래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에 대한 뛰어난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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