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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크름반도를 잇는 크름대교의 통행이 다시 중단되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군사적 긴장상황으로 인해, 크름대교는 공중 및 해상 드론 공격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러시아가 무인 보트를 격추하는 등의 사건으로 인해 통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적이 있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크름대교의 통행이 중단되었다가 재개되었습니다. 러시아 측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크름대교의 통행 차단을 알리는 성명을 배포했으나, 구체적인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크름대교는 2014년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강제 병합한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주요한 공격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우크라이나 정부가 무인 보트를 이용해 테러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공격이 발생한 후에도 크름대교에 대한 공격 시도가 계속되어, 이날에는 우크라이나의 무인 보트 2대를 파괴하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측은 크름대교의 통행을 잠시 중단한 뒤 다시 재개하였습니다.

크름대교는 약 19km의 길이를 가지고 있으며, 2500억루블(약 3조4000억원)의 비용을 투자하여 건설되었습니다. 2018년 5월에 개통식이 열리면서 푸틴 대통령이 직접 트럭을 몰고 다리를 건넜으며, "푸틴의 자존심"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이 크름대교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는 러시아군의 주요 보급로로 사용되고 있으며, 전쟁 상황에서 여러 차례 반복적인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크름대교 공격의 배후가 우크라이나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를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최근 지난달에도 이와 관련된 갈등이 있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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