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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작은 나라 카타르, 이스라엘과 하마스와의 전쟁 국면에서 중재자로 나서고 있다. 아랍 국가와 이란, 이슬람 조직들, 미국, 이스라엘과의 복잡한 관계에서 카타르는 외교적 역할을 담당하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한 평가는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따라 카타르는 하마스와의 관계와 우선순위를 재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전쟁이 발발한 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는 처음으로 탈출로가 열렸다. 이스라엘의 봉쇄로 가자지구에 갇혀 있던 외국인 여권 소지자 360여명과 팔레스타인 중상자 81명이 라파 통로를 통해 이집트로 입국했다. 한국인 가족 5명을 포함한 약 600명의 외국인들도 2차로 이집트로 이동했다. 이러한 대피 합의는 카타르의 중재로 이루어졌으며, 이집트, 이스라엘, 하마스는 외국 국적자와 중상 환자의 가자지구 밖 이동에 합의했다.

카타르는 인질 석방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하마스는 미국인 모녀 2명을 석방한 후, 이스라엘 여성 2명도 추가로 석방했으며, "카타르와 이집트의 중재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곧 "중재자들을 통해" 외국인 인질 여러 명을 석방할 계획이라 밝혔다.

카타르가 중재자로 나설 수 있던 이유는 독특한 외교적 위치가 있기 때문이다. 카타르는 미국의 주요 중동 동맹국인 동시에 하마스와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대부분의 아랍 국가는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에 의해 지배되었다. 그러나 카타르는 다른 아랍 국가와는 달리 이들 국가와 다른 길을 걸어왔다. 중동의 작은 나라 카타르가 이러한 역할을 맡으면서 중요한 위치에 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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