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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구조조정으로 고용 불안에 노동조합이 공동행동

카카오는 최근 연이은 구조조정으로 인해 고용 불안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노동조합은 사측의 무반응에 대응하기 위해 1차 공동행동에 이어 2차 공동행동을 진행했다. 특히, 구조조정 문제가 가장 심각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전 경영진에 대한 감사를 요구했다.

민주노총 전국화섬조합 카카오지회 크루유니언은 17일 카카오 공동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2차 공동행동 크루들의 행진을 개최했다. 이 행진은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출발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엑스엘게임즈, 카카오엔터프라이즈로 이어졌다.

2차 공동행동에서 노조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백상엽 전 대표의 비상근 고문 계약에 대해 감사 및 철회를 요구했다. 이는 1차 공동행동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요구사항이었다. 노조는 감사를 통해 고문 계약이 적절한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번 주 중에 감사 요구서를 이사회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노조 지회장인 서승욱은 "노동자들이 계열사 이동, 이직, 희망퇴직으로 고통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백 전 대표는 사과 없이 회사 고문으로 재계약해 급여를 받고 있다"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비용 절감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고문 계약을 통해 계속해서 급여를 받는 것은 도덕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조치"라고 비판했다.

한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측은 통상적으로 임원의 비밀유지 등을 이유로 임원직을 물러난 후에도 고문으로 일정 기간 다른 회사로 이직하지 못하도록 제약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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