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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물가 안정 흐름에 이달 말 추석 연휴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연휴를 10여일 앞두고 정부가 물가 저감에 총력전을 펼치는 이유다. 특히 연초 설 연휴 당시 난방비 폭탄 대란으로 민심 반발을 겪은 현 정부로선 같은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 물가는 다시 요동치는 분위기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물가는 3.4%로 7월 상승률(2.3%) 대비 1.1%P 증가했다. 호우와 폭염 등 영향으로 농축수산물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제품 가격이 크게 영향을 받았다.

정부는 최근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며 10월에는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추석 연휴가 고비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추석 연휴는 성수품, 선물, 국내 여행 등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고 가계지출이 늘어나면서 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 가격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아직까지는 성수품 가격이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20대 추석 성수품 평균 가격(7~15일 누적)은 지난해 추석(연휴 이전 3주간 평균 가격) 대비 6%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연휴를 앞두고 민생 대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670억원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 행사를 개최하였으며, 농협·수협·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관련 기관에 남은 기간 가격 불안 품목의 수급 관리와 할인 지원을 촉구하였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농축수산물이 서민의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만큼 관련 기관들에 만전을 기하도록 당부하기도 했다.

정부의 총력전으로 물가 안정을 유지하고, 연휴 기간인 추석을 원활하게 보내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가계 경제에 미치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의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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