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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최지만이 완벽한 귀환을 알렸다. 지난 4월 왼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2개월 이상 자리를 비웠던 최지만은 복귀 후 첫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이후 빠른 회복세로 반등을 이루어내고 있다.

최지만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역전 홈런을 포함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기록으로 최지만은 시즌 타율을 0.125에서 0.159(44타수 7안타)로 끌어올렸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최지만의 맹타 속에 연패를 4경기에서 끊고, 41승 49패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4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최지만의 복귀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에게 큰 위안이 되었다.

최지만은 2회초,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데이비스의 시속 88.9마일(143.1㎞) 속구를 받아쳐 체이스필드의 가장 깊숙한 중앙쪽 높은 담장을 훌쩍 넘겨 역전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시즌 3호포이자 3개월여 만에 그린 홈런이었다. 최지만은 지난 4월 10일, 1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연속 경기 홈런을 날린 뒤, 3개월여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130m를 뻗어간 대형 홈런은 팀에 큰 위안을 주었다.

하지만 최지만의 맹타는 역전 홈런으로 끝나지 않았다. 6회말 1사 1루에서 최지만은 투수를 교체한 애리조나에서 좌투수 카일 넬슨과의 맞대결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팀에 추가 득점을 안겼다.

최지만의 부상 이후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승률이 급락하며 팀 전체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최지만의 복귀로 인해 팀은 다시금 힘을 찾았다. 앞으로 최지만은 조금씩 기량을 되찾아가며, 팀의 힘으로 나아가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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