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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해운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해운주들은 중동 지역의 긴장 상황으로 인해 물류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0시 35분 기준으로 동방은 전 거래일 대비 705원(29.87%) 상승한 30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같은 시간에 KCTC(20.99%), 흥아해운(20.69%), 한솔로지스틱스(15.33%), 대한해운(4.29%), STX그린로지스(3.69%)의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이란과 헤즈볼라가 미국의 홍해 개입을 비판하면서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란 대통령은 예멘 국민에 대한 미국의 공격은 호전적이고 반인권적인 성격을 드러낸다고 비난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최고운 연구원은 "중동 정세 불안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며, 특히 이란의 홍해 개입 가능성 등으로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해운사들은 현재의 공급 병목 상황으로 인해 운임이 상승하면서 상당한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수에즈 운하에 대한 주요 해운사의 항행 중단으로 인해 운임은 대폭 상승하고 있으며, 상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한 달 사이에 두 배 가까이 상승하여 2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작년 12월부터 이란과 관련된 선박을 공격하기 위해 예멘 후티 반군이 수에즈 운하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에 미국을 주도로 한 연합군은 지난주부터 홍해에서 군사적 개입을 시작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해운주들은 홍해 리스크에 따라 여러 차례 주가가 급등한 적이 있다.

중동의 정세가 불안하게 변하면서 해운주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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