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중동의 이슬람 국가들 사이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이 다시 한 번 격화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이스라엘은 지상군 투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북쪽에 위치한 이란이 헤즈볼라를 통해 이스라엘을 공격하려는 기세이다.

이번 사태에 대한 실마리를 찾고자 최근 출간된 "최소한의 중동 수업"은 중동의 변화하는 지정학과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인 장지향이 이 책을 저술하였다. 이번 사태는 다루지 않았지만 중동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슬람 국가들은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에서 하마스가 먼저 잔혹한 공격을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중동 국가들이 이스라엘보다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실제 상황은 이와는 다르다.

저자는 "최근 중동 이슬람 세계의 핵심 갈등은 수니파와 시아파 간 대립 등 이슬람 내부 갈등"이라고 말한다. 이란이 시아파가 다수인 국가로서의 팽창주의를 추구함에 따라 2020년부터 수니파 아랍 국가와 유대 국가인 이스라엘은 아브라함 협정을 맺고 전략적 연대를 구축하였다.

그 동안 이스라엘과 다른 중동 이슬람 세계는 물과 기름처럼 절대로 화합할 수 없는 관계였다. 하지만 오늘날 중동은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무조건적인 대립의 자세를 버리고 협력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모하고 있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은 이런 구도를 뒤흔들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아랍 국가들도 하마스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중동에서 혼란을 조장하는 것은 결국 이란에게 이로운 일뿐이기 때문이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