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월 승용차 판매, 수요 침체로 2.9% 감소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수요가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자동차제조업협회(CPCA)는 중국 내 6월 승용차 총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체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965만대이다.
그러나 이 중 순수 배터리 전기 자동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신에너지 자동차(NEV) 판매는 6월 기준 전체 자동차 판매의 약 3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NEV 판매량은 상반기 동안 37% 이상 성장한 309만 대를 기록했다.
테슬라와 중국 라이벌인 BYD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한 회복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 최대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판매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수출 시장에 진출하는 것으로 대응하면서 6월 중국산 자동차 수출은 56% 증가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도 테슬라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PCA 수치를 기반으로 한 로이터의 계산에 따르면, 중국 순수 전기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점유율이 1분기의 10.5%에서 2분기에 8.8%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내 수요가 침체되면서 지난 1월 테슬라가 촉발한 가격 전쟁의 부작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후 차량 할인은 40개 이상의 브랜드로 확산되며, 처음에는 판매가 증가했지만 시장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중국 당국은 EV(Electric Vehicle) 구매세 감면 등 구매자 인센티브를 내놓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으로 시작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반독점법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다. 중국자동차제조업협회(CAAM)는 첫날부터 업계 전반에 걸쳐 비정상적인 가격 책정을 피하겠다는 서약을 한 지 이틀 만에 반독점법을 이유로 이 서약을 철회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통적인 연료 자동차에서 신에너지 자동차로의 전환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는 연간 500만 대까지의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 목표를 선언하면서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화를 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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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좋은 뉴스 담아갑니다.
김홍*
이게 나라냐!!
홍한*
이런 소식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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