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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하며, 영국 총리 리시 수낵과의 회담에서 미‧영 동맹을 확인했다. 10일 런던에서 수낵 총리와 약 40분간 면담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영국의 관계는 바위처럼 단단하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 간 만남은 수낵 총리가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후 여섯 번째였다. 이번 방문은 바이든 대통령이 나토 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을 짧게 방문한 것으로, 영국에서의 이날 회담을 시작으로 11일부터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집속탄 발사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인 집속탄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수낵 총리는 "양국 정상이 집속탄에 관해 논의했다"며 "영국이 집속탄 협약에 가입돼있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미국이 러시아 강요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의 결정이 캐나다와 유럽 국가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양국은 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 상황과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관련 논의도 대화 주제에 올렸다.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은 강한 동맹 관계 유지와 미국의 대서양 지역 안보 유지를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낵 총리는 "우리는 NATO에서 가장 확고한 두 동맹이며 유로-대서양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협력과 공동 경제 안보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수낵 총리의 이번 회담은 미‧영 동맹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더욱 강화된 협력을 통해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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