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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해외 직구가 미국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11번가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해외직구 시장이 점차 가성비 상품 위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11번가는 전략을 수정하여 해외직구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국 해외 직접 구매액은 81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6.4%나 증가했다. 2015년에는 1200억원대에 그쳤던 중국 해외직구액은, 지난해에는 1조 4858억원까지 성장하는 등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3분기 중국 해외직구액은 전체 해외직구액의 50.3%를 차지하여 절반을 넘어섰다. 이러한 추세라면, 2014년부터 작성된 관련 통계에서 9년 동안 1위를 차지하던 미국을 뛰어넘어 중국이 해외직구액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해외직구 시장의 빠른 성장 배경에는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의 e커머스 플랫폼들이 초저가 상품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인 덕분이다. 이들은 첫 구매 시 100원딜, 무료배송, 99% 할인 등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직구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월간 사용자수는 각각 431만명, 183만명을 기록 중이며, 해외직구 이용자의 72%, 30%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많은 국민들이 중국의 e커머스 플랫폼을 이용하여 해외직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경기 악화로 인한 소비 트렌드의 변화가 중국 직구 시장의 급성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품질이 좋지 않더라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중국 해외직구에 부담 없이 참여하고 있다. 해외직구 시장에서 중국이 미국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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