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중국, 한국의 쿼드 가입 움직임 직접 견제…"경험 부족한 정부의 한계" 발언

중국이 한국의 쿼드(Quad) 가입 움직임을 직접적으로 견제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쿼드 가입 시도는 경험이 부족한 윤석열 정부의 한계를 보여주며, 한국 정부가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진행하기를 원한다면 한중관계 관리에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은근히 전달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13일 밤에 게재한 칼럼에서 "(한국의 쿼드 가입 시도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해를 끼치고 한국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는 중국의 이익을 지속적으로 시험하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인민일보는 인도 매체 더힌두에 보도된 장재복 인도 주재 한국대사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이 쿼드 가입에 열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최근 인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한중 관계가 안정적이고 건강하게 발전되도록 하겠다고 말한 점을 들어 한국 정부가 이중성을 띠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쿼드 가입은 한국으로서는 포기하기 어려운 카드입니다. 쿼드는 미국과 호주, 인도, 일본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안보 협의체로, 친미진영 입장에선 당면한 경쟁자인 중국을 실질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주요 도구입니다. 트럼프 정부 당시에는 미국이 지속적으로 한국의 쿼드 가입을 요구했지만 이전 정부가 미중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다가 가입 시기를 놓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그 결과, 바이든 정부는 쿼드를 오히려 한국을 상대하는 외교적 카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에 있었던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도 미국은 한국을 의식하여 쿼드 회원국 확대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정상회의에서 3국은 한미일 공조가 쿼드를 상회하는 개념이라는 결론을 내리지만, 한국의 쿼드 가입 여부는 계속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