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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을 노리고 있지만, 주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모두 밀려 나타났다. 이는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이례적인 상황이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CBS뉴스, CNN, 폭스뉴스, 마켓대 로스쿨, 퀴니피액대 등 다섯 곳의 주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이든 대통령을 2~4%포인트 앞섰다. 비록 오차 범위 안에서 우세하긴 하지만, 현직 대통령이 주요 여론조사에서 모두 밀리는 것은 드물다.

지난 80년간 대선을 1년 앞둔 시점에 현직 대통령이 평균적으로 10%포인트 이상 차이로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것은 거의 없었다. 이 기간에는 1943년 이후 거의 모든 현직 대통령들이 포함되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가 여론조사 결과에 밀렸다는 요인으로 꼽힌다. 그는 올해 80세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나이가 많다. 대통령직을 수행하는데 대한 거부감이 바이든 대통령보다는 훨씬 낮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와 시에나칼리지가 이달 초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조지아 등 6개 주의 유권자의 71%가 그를 유능한 대통령으로 보기에는 너무 늙었다고 답변했다. 이는 2020년에 같은 답변을 한 유권자의 36%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이 외에도 경제 문제 등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는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는 여전히 경제 이슈가 미국 유권자들의 관심사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대선은 앞으로 더 많은 여론조사와 토론을 통해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후보의 정책과 리더십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며, 유권자들은 신중한 선택을 할 것이다. 이는 미국 역사상 현직 대통령이 주요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이례적인 상황이지만, 최종결과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대선까지 기다려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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