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이는 미국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UAW를 지원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힘을 실어주면서 UAW가 요구하는 40%에 가까운 임금 인상 폭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3사의 임금 인상 요구안이 현실화된다면,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자극될 우려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를 방문해 GM 고객 관리 센터에서 노조원과 함께 피켓 시위를 벌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은 원하는 만큼의 급여 인상과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우리가 잃은 것을 되찾자"고 말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UAW의 임금 40% 인상안에 대해 노조원들이 해당 인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그들이 그에 대해 협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UAW는 향후 4년 동안 임금 최소 40%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업체 측은 비용 증가로 인한 경쟁력 저하를 이유로 최대 20%의 인상안을 주장하고 있다.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UAW 방문은 내년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를 방문해 전·현직 노조원과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정책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육성책이 기존 자동차 업계 근로자들을 소외시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에 대한 공…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