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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정상회담 제안

미국 교도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정상회담을 제안했다고 전해졌다. 존 커비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조정소통관은 17일 백악관에서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이를 밝혔다고 한다.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대화를 위해 어떠한 전제 조건도 요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개발이 미국에게 심각한 위협이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미국의 정상회담 제안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정상회담 제안이 언제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커비 조정관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북한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앞세워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다. 전승절 70주년 열병식에서는 ICBM 화성 17형, 화성 18형 및 다양한 무인기가 등장했다. 이 열병식에는 러시아 국방장관 세르게이 쇼이구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리훙중도 김 위원장과 함께 관람했다. 지난 10일 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한반도 지도에서 서울을 가리키며 전쟁 준비를 지시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미·일은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상중이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공동 발표한 워싱턴 선언을 시작으로 미국 전략자산인 핵잠수함을 한반도에 배치하고, 한미일 정상회담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의 대응책이 나오고 있다. 이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은 18일에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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