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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신임 외교부 장관은 한국을 주요 7개국(G7) 플러스(+) 후보국으로 올려놓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이는 한국이 이미 국제사회에서 선진국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G7에 맞먹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 장관은 취임식에서 "머지않은 장래에 우리나라의 G7 플러스 가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 실현에 가시적 성과를 축적해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G7 플러스는 기존 G7의 논의 테이블에 자유민주주의와 선진 경제를 갖춘 나라가 함께 참여하는 체제를 말합니다. 조 장관은 "우리 외교정책 하나하나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모범국들인 G7 수준에 부합하는지, 국제 안보와 평화의 수호자이자 대변인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수준에 맞는지 점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조 장관은 국제사회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안보 분야에 외교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배경에 대해 "윤석열 정부 들어 한·미 확장억제력이 커지고 대북 억제력을 강화하는 우리의 구체적인 노력이 가시화되면서 (북한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한·미·일 사이에서 갈라치기를 한다든가, 신뢰에 균열을 가게 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올해 예상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한국) 대통령이 베이징에 자주 갔지만 시 주석의 방한은 한 번밖에 없었던 만큼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 오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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