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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태풍은 중심 풍속 기준으로 초강력 단계의 태풍으로 발전하여 한반도를 관통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1일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힌남노의 한반도 관통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힌남노는 타이완 동남동쪽 해상에서 서남서진하고 있으며, 중심기압은 920h㎩,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54m로 나타났습니다. 풍속이 초속 50m 이상이면 시설물에 파손을 초래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여겨집니다.

힌남노는 2일 오후까지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다소간 정체한 뒤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5일 오전 9시경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470㎞ 부근까지 올라올 전망입니다. 이후 남해안 쪽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상 경로는 언제든 변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국가의 예측 모델을 분석해보면 힌남노의 경로 예측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예측 모델에 따라 힌남노는 전남 지역을 관통해 진입할 수도 있고, 일본 열도를 향해 동진할 수도 있습니다.

힌남노의 경로 예측이 어려운 이유는 힌남노의 강도 예측이 어렵고 북상 경로를 결정하는 세 기단의 세력 분포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의 힌남노의 강도 유지 여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보통 태풍은 정체할 경우 강도가 약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태풍은 뜨거운 해수면의 열에너지를 통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힌남노의 경로와 강도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관련 기관과 주민들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에 대비하여 안전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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