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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장폐수 무단배출 혐의를 받고 있는 HD현대오일뱅크에 대해 최대폭까지 과징금을 감면, 특정 기업에 대해 특혜를 줬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환경부는 이에 대해 "과징금 감면은 심의위원회 결정으로 특정기업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환경부는 현재 추진 중인 공장 간 폐수이용 규제 해소에 대해서도 "현대오일뱅크엔 소급적용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환경부를 대상으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현대오일뱅크에 대한 과징금 처분 경위를 물었습니다. 지난해 10월 환경부는 현대오일뱅크에 공장폐수 무단반출 혐의로 역대 최대 과징금을 사전통지했습니다. 현대오일뱅크는 대산공장에서 나온 폐수를 최종방류구를 거치지 않고 인근 자회사인 OCI 공장으로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업의 매출액에 비춰볼 때 3000억원대 과징금이 예상됐지만, 환경부는 과징금 감면 최대치를 적용해 1509억원을 사전통지했다는 의원의 주장이 있습니다.

의원은 "돈을 아끼기 위해 자회사에 폐수 처리를 맡기고 운전조작을 통해 오염 방지시설을 면제받았다"며 "환경부는 현대오일뱅크의 위법사실을 알고도 최대치인 40%의 감면을 해줬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환경부가 기업투자를 가로막는 킬러규제 해소방안 중 하나로 제시한 공장간 폐수 이용 규제 해소에 있어서 현대오일뱅크 사례와 비교할 때 정책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환경부는 공업용수 부족 해소 차원에서 공장 간 폐수 이용 규제를 해소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하여 현대오일뱅크의 사례와 비교할 때 정책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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