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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 달러 공여…"역대 최대 규모"

정부가 예정했던 녹색기후기금(GCF) 3억달러(약 4000억원) 공여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공여 규모는 최대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 기후기금이다. 이번 재원 보충으로 GCF는 총 93억달러의 기금을 조성하게 되었다.

이번 공여는 6일 독일에서 열린 고위급 공여 회의에서 마무리되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25개 공여국이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는 GCF의 2차 재원 보충 절차가 진행되었다. 이미 공여를 선언한 한국을 포함한 14개 국가들은 공여 계획을 재확인하였고, 11개 국가는 신규 공여액을 발표했다.

특히 지난 G20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는 1차 재원 보충 공여액 대비 1.5배 규모인 3억달러 공여를 선언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공여액은 우리나라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공여 의무가 없는 국가 중에서도 가장 큰 금액이다. 우리나라는 GCF 출범 당시 1억달러를 기여하였으며, 2022년부터 2023년까지 1차 재원 보충 기간동안 추가로 2억달러를 기여했다. 출범 당시 GCF의 초기 재원은 103억달러였다.

이번 GCF 추가 기여로 인해 우리나라는 녹색 성장과 세계 기후변화 대응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환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은 이번 회의에서 "GCF 재원 보충에 대한 참여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녹색 경제와 신재생에 대한 중요성을 인정받고, 환경문제에 대한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과 역할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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