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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과 정보실패: 조각조각 정보들을 연결하라!

정보실패는 필요한 정보 조각들이 발견되지 않거나, 발견되었더라도 잘못 해석될 때 발생합니다. 해석이 정확히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면, 이는 정보실패보다는 정책실패로 간주됩니다.

10월 7일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기습을 당한 것은 정보와 정책 양쪽의 실패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정보기관들은 그들의 유명한 능력과 끈기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 전사들의 임박한 공격 징후를 전혀 알아채지 못했으며, 이스라엘 정부도 안보 중시의 성향에도 불구하고 상황에 대해 안일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이와 같은 이유로 기습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50년 전인 1973년 10월 6일, 이집트와 시리아 군이 기습공격을 하여 이스라엘 방어선을 돌파하며 이스라엘은 속수무책으로 기습당했습니다.

역사상 가장 치명적이고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기습공격은 아마도 1941년 12월 7일에 이뤄진 일본의 진주만 기습일 것입니다. 그날 태평양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로버타 M. 월스테터는 획기적인 연구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습니다. 그녀는 미국이 기습을 당했던 것은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이 아니라, 기습을 알려주는 결정적인 정보 조각들이 별로 쓸모없는 정보 "소음들"의 더미 속에 묻혀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즉, 진주만 기습 직전 미국은 일본의 외교 및 군사 통신을 꼼꼼히 지켜보고 있었지만, 중요한 정보들이 다른 무용지물 정보들 속에 잠겨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정보분석가들에게 있어서 최대의 과제는 "점들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정보 조각들 사이에는 서로 무관해 보이는 것들도 있겠지만, 어떤 패턴을 발견하게 되면 다가오는 위험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은 쉽지 않습니다. 다양한 정보들을 효과적으로 조합하고 패턴을 파악하는 것은 많은 노력과 경험을 요구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계속해서 정보 수집과 분석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동시에 정보들의 연결과 해석 과정에서 실수가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미래의 위험을 예측하고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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