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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자연재해와 그에 따른 재난이 일상이 되면서 비상 시 쓸 수 있는 용품들로 구성된 재난키트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됐습니다.

재난키트는 기본적인 의약품이 들어간 구급용 가방부터 자동차 점프 스타터(긴급 시동 장치), 통조림 음식, 비상 담요, 방수 성냥, 공구, 정수 시스템 등 다양한 물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국 회사인 레디아메리카는 홈디포와 월마트 등에 재난키트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 회사의 트레빈 리즈 부사장은 "사람들은 우리가 판매하는 키트만 구비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물품을 추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목표는 이러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재난키트 제조사들은 꾸준한 매출 증가를 기록해왔습니다. 레디아메리카의 매출은 2017년부터 작년까지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에도 기상 이변에 따른 자연재해가 예상되면서 더욱 가파른 성장이 예상됩니다. 이번 달에는 캘리포니아에서 허리케인 힐러리가 북상한다는 소식에 재난키트 백팩의 판매량이 평소 대비 350% 이상 증가했습니다.

또한, 아마존과 월마트 등에 재난키트를 공급하는 시리우스서바이벌과 언차티드서플라이컴퍼니도 올해 매출이 기록적인 수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리우스의 조엘 스튜어트 대표는 "자연재해는 항상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며 "최근 하와이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후 하와이에서의 판매가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국제적인 사건과 사고 역시 재난키트 판매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2017년에는 북한이 미국에 핵 공격을 위협하며, 지난해 2월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후 재난키트의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역시 사람들에게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를 심어주었습니다.

자연재해와 비상 상황에 대비하여 재난키트를 구비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는 우리가 신중한 대비와 대비용품 구매에 주목해야 함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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