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일본 증시, 34년 만에 최고치 돌파



일본 증시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증시의 주요 지표인 닛케이225지수가 3만4000선을 돌파하며 1990년에 발생한 경제적인 거품(버블) 붕괴 이후 34년 만의 최고치를 단 하루 만에 갱신했다. 엔화의 강세 전환 등 여러 변수가 존재하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상승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10일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2.01% 상승한 3만4441.72로 마감했다. 이는 1990년 2월 28일 이후 33년 11개월 만의 최고치이다. 전날에도 1% 이상 상승하여 33년 10개월 만의 최고치를 달성했던 것이 있다. 미국 뉴욕증시가 보합세를 보였던 밤에도 일본 증시는 장 초반부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의 닛케이신문은 "일본 증시의 하이테크주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투자 대상의 다양성이 넓어지고 있는 것이 이러한 상승 배경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새로운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의 도입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일본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일본은 NISA 도입 후 10년 만인 올해에 상품 구조를 단순화하고, 절세 혜택을 크게 늘린 신규 NISA 방침을 공개했다. SMBC닛코증권에 따르면, 신규 NISA 효과로 일본 증시에 연간 2조엔(약 18조2138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삭소마켓의 전략가 찰루 차나나는 "현재로서는 2023년만큼은 아니지만, 일본 증시는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에 밝혔다.

또한, 엔화의 약세도 상승세를 돕고 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5엔대 초반까지 올랐다(가치 하락). 엔화의 약세는 다수의 수출 관련 종목으로 이루어진 일본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