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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국 수산물 수출액 4분의 1 가까이 줄어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달 중국으로의 수산물 수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약 4분의 1 가까이 줄었다고 나타났다.

지난 7월, 일본 농림수산성은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 감소한 337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동기 대비 23.2% 감소하여 77억엔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가리비라는 품목에서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가리비의 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28% 감소한 59억엔이었다.

중국으로의 수산물 수출액이 감소한 것은 2021년 1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성 물질 검사가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방사능 검사 방식을 표본 검사에서 전수 검사로 변경하였으며, 이로 인해 일본산 수산물이 현지 세관에서 봉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중국은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한 후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를 더욱 강화했다. 오염수 방류 직후 2시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후쿠시마 지역을 포함한 10개 현에 대해서만 수입을 제한하고 있었으나, 이번 조치로 중국 정부는 이를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했다.

이에 대해 일본은 지난 4일 중국의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반론서면을 WTO에 제출했다. 일본 정부는 이 서면을 통해 오염수 방류 후의 모니터링 결과 삼중수소(트리튬)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중국은 WTO 통지를 통해 일본 정부의 요구에 대해 즉각적인 철회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

일본과 중국 간의 수산물 수입 금지와 관련해 논의는 이어지고 있으며,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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