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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에 국내 반발

일본 정부가 오는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라 국내에서는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2일 관계 각료회의 이후 기상 상황에 따라 24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누출 사고가 일어난 지는 이미 12년이 지난 상황이다.

우리 정부도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내 반발을 인식한 듯, 해당 문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일본 측은 지난 18일 각료회의를 앞두고 한국에 사전 통지를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협의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이날 후쿠시마 일일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이중, 삼중의 확인과 점검 절차를 마련하여 방류가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실제로 방류가 이뤄질 때에도 이러한 절차들이 빈틈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측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계획대로 방류할 것이며 과학적, 기술적 관점에서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방류 결정에 대한 반발은 여전히 크다. 이날 정부 브리핑 이전에는 환경운동연합이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어 성명서를 통해 "오염수의 해양 투기에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반발은 계속되며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슈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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