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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대만과 중국의 전쟁 시 히말리야 국경을 넘어 중국을 공격할 가능성도 검토한다

인도 정부는 중국과 대만의 전쟁 가능성에 대비하여 히말리야 국경을 넘어 중국을 공격하는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검토는 가능성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중국과 인도의 관계가 냉각되면서 양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8일 인도 고위 관계자를 인용하여 인도군이 중국과 대만의 전쟁이 발발할 경우 남아시아 국가들의 대응책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차우한 인도 국방부 장관은 특정 기관에게 미국과 동맹국들이 대만에서 중국과 전쟁을 벌일 경우 인도가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조사하는 연구를 의뢰했다고 전해졌다.

인도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다양한 전쟁 시나리오를 평가하고 분쟁이 발생할 경우 취할 수 있는 대응 옵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도군 관계자는 "전쟁이 짧게 끝날 경우 강력한 성명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같이 분쟁이 긴장될 경우 단순 성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대만 전쟁 대비는 미중 관계가 급격히 악화될 경우 인도의 다중 동맹 정책이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지휘 아래 독자적인 길을 개척하고 있으며, 러시아와의 국제 제재에 동참하지 않으면서도 미국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등 효과적인 대응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도와 중국은 히말라야 국경 분쟁으로 인해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이번 주말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불참할 예정이다. 인도는 최근 몇 년 동안 미국과 국방 관계를 강화시키며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호주와 함께 4자 안보 대화에 참여한 바 있다. 현재 인도와 중국 사이의 긴장은 높아지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전개를 보일지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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