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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원유 가격 상승과 호조된 미국 경제 지표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 가치가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러한 가치 상승은 미국 중앙은행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 상승을 조절하기 위해 시장 예상보다 오랜 기간 동안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시장 예측에 기인한다. 반면 일본과 중국은 현재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미국과의 금리차가 확대되어 통화 가치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달러화의 가치를 유로화, 엔화 등 6개 통화와 비교하여 나타내는 지표로, 7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105.157로 3월 10일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 이후로는 조금씩 등락하며, 8일 오후 4시 10분 현재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화의 강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인 2%로 내려올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Fed가 시장 예상보다 오랜 기간 동안 고금리를 유지한다면 달러화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다.

특히, 높은 유가와 견고한 노동시장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간 내에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로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올해 12월까지 원유 감산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미국의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적은 21만6000건으로 집계되었다.

이에 따라 Fed 관계자들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논의하거나 최소한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준 총재는 7일 현지시간에 "앞으로 몇 달 동안의 지표를 추가 평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조절하기 위한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같은 날 "이제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에 맞추기 위해 금리를 더욱 상승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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