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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로 인한 삼중수소의 위험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본의 방류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삼중수소 농도가 리터당 10베크렐 이상 검출되면 해양방류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과학계는 해당 수치가 국내 강물 수준에 불과하다고 언급하며, 삼중수소의 배출기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과학계에 따르면 일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에 약속한 삼중수소 배출기준치를 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채취한 바닷물 속 삼중수소 농도는 오염수 방출지점으로부터 3㎞ 이내에서 161~199베크렐로 측정되었다. 이는 기준치 대비 최소 7.5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한편, KAIST(한국과학기술원)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인 정용훈 교수는 삼중수소 10베크렐 위험 주장에 대해 "이는 강물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 불과하며, 오염수 방류 지점으로부터 멀어질수록 삼중수소 농도는 1베크렐/리터 이하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삼중수소의 농도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삼중수소는 약한 방사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로, 장기간 다량 섭취할 경우 유전자 돌연변이나 암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세계 각국에서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생수에도 리터당 1베크렐의 삼중수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일반 성인 몸속에도 40베크렐의 삼중수소가 존재한다고 알려졌다. 또한, 삼중수소는 몸속으로 들어오더라도 수일 내에 자연적으로 배출된다.

삼중수소는 원자로 핵분열 과정 등을 통해 발생되는데, 이에 따라 원전을 가진 국가들은 삼중수소를 배출기준에 맞춰 바다에 방류하고 있다. 각 국가별로 리터당 △미국은 3만7000베크렐 △한국은 리터당 1500베크렐의 삼중수소 배출기준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삼중수소의 방류에 대한 모니터링은 앞으로 30년간 계속 이루어져야 한다는 과학계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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