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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격화되면서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금융 시장은 불안정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며, 유가의 움직임은 분쟁의 양상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 및 방산주와 같은 일부 종목은 호재가 될 수 있지만, 항공주와 같이 유가가 영향을 미치는 종목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 대비 4.3% 상승한 배럴당 86.38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지역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이 격화하면서 원유 수요와 수급 불안정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유가 상승은 이전에 안정을 찾아가던 금융 시장에 새로운 충격을 줄 수 있다. 유가 상승은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다시 심화시킬 수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유가가 최근에는 안정세를 보였으나 다시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미국 장기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은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은 당분간 계속해서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한국 증시인 코스피는 10일 전 거래일보다 6.15포인트 (0.26%) 하락한 2402.58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21.39포인트 (2.62%) 하락한 795.00으로 거래를 마감하여 800선을 돌파하지 못했다. 코스닥 지수가 8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올해 3월 17일 이후 7개월만에 처음이다.

전체적으로 국제유가의 안정적인 흐름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증권 시장에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양상에 따라 유가의 동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란의 개입이 확인되어 분쟁이 더욱 확대되면, 장기적으로 유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분쟁의 확대와 유가의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와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쟁이 더욱 확대되면 이란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수 있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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