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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를 소탕하기 위한 지상전과 공습이 계속되면서 어린이와 민간인들이 희생되고 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미국 AF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의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7일 개전 이후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어린이 포함 5천여 명을 넘어서고, 총 사망자는 1만2300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NYT는 가자 지구에서 지난 6주 동안 숨진 어린이가 작년 한 해 동안 세계 주요 분쟁 지역인 우크라이나 등 20여 개국에서 사망한 어린이 수인 2985명보다 훨씬 많다는 유엔의 통계를 인용해 이를 전달했습니다.

가자 지역에 위치한 알시파 병원의 응급실 의사는 "많은 어린이들이 혼자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으며, 화상이나 포탄 파편에 부상을 입거나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심각한 상해를 입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한 "이들은 보통 가족 중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어린이로서 신원미상 외상 어린이로 분류되어 아무도 이들을 찾으러 오지 않는다"며, "2주 전에는 약 1,500명의 어린이가 병원 응급실에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과거 전쟁에서는 가자 지구의 부모들이 자택 공습에 대비해 자녀들을 서로 다른 방에 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쟁에서는 전례 없이 대규모 공격이 계속되고 있어, 자녀를 가자 지구 외부 다른 지역에 있는 친척들에게 보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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