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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의 3분의 1 정도는 가치가 없고, 10%는 오히려 해롭다는 저자들의 주장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이들은 현대 의학이 과학적 증거가 미미한 의료 행위를 하고, 비효과적인 치료법을 유해하게 쓰거나 과잉 진료한다고 비판한다.

우선, 이들이 지적한 의료화의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자. 일상적인 불쾌한 증상이 치료가 필요한 의학적 상태로 분류돼, 과도한 의료시스템 의존으로 오히려 해를 끼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볼 때, 의학적 기술 발전으로 많은 인간의 고통을 줄일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치료받지 못하던 질병까지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모든 의학적 검사와 치료가 가치 없다는 주장은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1950년대의 탈리도마이드 사례와 아편 유사 진통제 등 부작용이 큰 약을 언급하며 과잉 진료와 과잉 치료를 비판한다. 정말로 필요하지 않은 검사나 치료를 받으면 개인과 사회에 큰 비용을 치르게 된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일반적인 현상으로 묘사하기에는 다소 오버한 느낌이 있다.

의학은 항상 과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발전해왔고, 현재도 그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의료에 대한 불신이나 혹평은 충분한 근거와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효과가 미미하거나 부작용이 큰 처방을 받기보다는,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추구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이는 개인의 건강을 지키고, 전체적인 의료 비용을 줄이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과제이다.

따라서, 저자들의 주장은 다소 과장된 면이 있지만, 의료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확한 정보와 근거를 바탕으로 건강한 의료 습관과 체계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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