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은행채 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시장금리는 상승 중이다. 이에 따라 은행 대출금리도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1년 만기 은행채(무보증·AAA) 금리는 3.946%로 전날보다 0.036%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 3월 9일 이후 넉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 4월 중순 3.517%까지 떨어졌던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5년 만기 은행채도 지난 7일 4.331%까지 올랐다. 은행채 1년물과 5년물의 경우 주로 은행대출 변동금리와 혼합(고정)금리의 준거금리가 된다.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 은행 대출금리도 함께 오르는 구조이다. 5대 은행의 주담대 혼합형 금리는 지난 7일 3.99~5.89%로 지난달 1일보다 상단이 0.13%p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재정 우려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추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고, 영국도 금리를 가파르게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시장에도 금리 상승 압력이 작용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 발생한 새마을금고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 사태) 조짐도 채권시장에 영향을 주었다. 지난주 종금·상호 분야에서 채권 매도 물량이 쏟아졌는데, 시장에서는 대부분 새마을금고 중앙회에서 내놓은 물량으로 추정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7일 종금·상호 부문이 매도한 채권 금액은 3조5184억원으로 순매도 금액만 3조2143억원에 이른다. 우량채권으로 분류되는 은행채만 1조5788억원 순매도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금리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로 인해 은행 대출금리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비해 대출계획을 세우는 등 자신의 재무상황을 철저히 파악해야 할 것이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