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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세계한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동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세계한인의날 기념식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하면서 "이역만리 타향에서 역경을 이겨낸 우리 재외동포 여러분은 대한민국 발전의 든든한 지원군이셨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 시작된 120년 이민의 역사는 그동안 대한민국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데에 큰 힘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한, 이날 개최된 기념식은 지난 6월 재외동포청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행사입니다.

윤 대통령은 "하와이의 사탕수수밭과 중남미의 선인장 농장에서 번 돈은 우리의 독립 자금으로 쓰였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현지 송금은 우리의 산업화 과정에서 소중한 자금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동포들의 기증으로 일본에 있는 대한민국 공관 대사관을 비롯한 총영사관 등 10개 중 9개가 조성되었으며, 동포들의 모국 사랑은 강렬하다는 사실을 언급하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서울올림픽을 할 때, 또 우리가 외환위기를 겪을 때에도 재외동포 여러분께서 힘을 보탰다"며 "이 자리를 빌려 동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저는 지난 추석에 원폭 피해 동포들, 그리고 어제는 파독 근로 동포들을 만났다. 그분들의 삶이 바로 불굴의 의지로 고난을 극복한 대한민국의 현대사이다"며 "정부는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을 중심으로 전 세계의 동포 여러분을 세심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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